비 오는 날의 독특한 냄새, 정체는 뭘까요?

그 냄새의 정체를 30초 만에 알려 드릴게요.비 냄새의 주된 정체는 마른 땅에 쌓인 식물 기름과, 흙 속 세균이 만드는 '지오스민'이라는 물질이에요. 빗방울이 땅에 부딪히면 작은 거품이 생겼다가 터지면서, 냄새의 원인이 공기 중으로 튀어 나가요. 폭풍 전의 톡 쏘는 냄새는 번개가 만드는 오존이에요.

이름은 페트리코
비가 올 때 나는 흙냄새에는 '페트리코'라는 이름이 있어요. 1964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과학자 이자벨 조이 베어와 R. G. 토머스가 붙인 이름이에요. 그리스어의 '돌'과, 신화 속 신들의 몸에 흐르는 '피'를 합친 말이에요. 두 사람은 비가 땅에 닿아 식물 기름과 섞이는 것이 냄새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어요.
흙 속 세균이 만드는 지오스민
냄새의 또 다른 주인공은 지오스민이라는 물질이에요. 흙 속에 사는 방선균이라는 세균 무리가 만들고, 빗방울에 의해 공기 중으로 퍼져요. 사람의 코는 지오스민에 아주 민감해서, 공기 중에 아주 조금, 1조분의 5보다 적은 비율로 있어도 알아챌 수 있다고 해요.

빗방울이 냄새를 하늘로 날려요
냄새가 하늘로 옮겨지는 원리는 201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(MIT)의 연구로 밝혀졌어요. 고속 카메라로 살펴보니, 빗방울이 흙처럼 틈이 많은 땅에 부딪힐 때 작은 기포가 빗방울 속을 올라가 공중에서 터지면서 아주 작은 물보라(에어로졸)를 날리고 있었어요. 이 물보라는 센 비보다 약한 비나 보통 비에서 더 많이 생겨요.
2015년 MIT의 연구에서.
폭풍 전의 냄새는 오존
뇌우 전에 느끼는 톡 쏘는 냄새는 다른 거예요. 번개가 공기 중의 산소 등을 쪼개면 오존이라는 기체가 생기고, 바람이나 빗방울에 실려 와요. 또 소나무 숲에서는 소나무 향이, 도시에서는 아스팔트 냄새가 나듯이, 비 냄새는 장소에 따라 달라져요.
더 알고 싶다면
- 코는 따뜻하고 촉촉할 때 더 잘 작동한다고 해서, 습도가 높은 여름은 비 냄새를 느끼기 쉬운 계절이에요.
- MIT 연구팀은 16종류의 흙을 포함한 28종류의 땅에서 약 600번의 실험을 하며 빗방울의 모습을 조사했어요.
- 장대비가 내릴 때는 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, 비가 그치고 햇볕이 들어 땅이 따뜻해지면 다시 냄새가 나기도 해요.

3지선다 퀴즈로 확인해 보세요
비 오는 날 냄새의 주된 정체는 무엇일까요?
정답 보기
- 빗물 자체의 냄새
- 식물 기름과 흙 속 물질
- 구름에서 떨어지는 먼지
식물 기름과 흙 속 물질 마른 땅에 쌓인 식물 기름과 흙 속 세균이 만드는 지오스민이, 빗방울이 땅에 부딪힐 때 생기는 작은 거품을 타고 공기 중으로 나옵니다.
마른 땅에 쌓인 식물 기름과 흙 속 세균이 만드는 지오스민이, 빗방울이 땅에 부딪힐 때 생기는 작은 거품을 타고 공기 중으로 나옵니다.
다음 퀴즈 ›참고 자료
- Rainfall can release aerosols, study findsMIT News(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) (영어)
- Ask Smithsonian: Why Does Rain Have A Distinctive Smell?Smithsonian Magazine (영어)
- Petrichor - The Smell of RainAmerican Chemical Society (ACS) (영어)
이 글은 2026-10-03 기준으로 위 자료를 확인하고 썼습니다. 연구가 진행되면 설명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. 사진 출처는 각 사진 아래에 있습니다.



